오리온그룹이 주주환원 정책에 속도를 내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행보를 본격화한다.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은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3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다. 특히 최근 개정된 상법 시행에 발맞춰 자사주 소각 계획을 선제적으로 이행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6월 23일이다.
구체적인 소각 규모를 살펴보면, 오리온홀딩스는 발행주식 총수의 3.97%에 해당하는 248만8770주를 소각한다. 이는 장부가 기준 116억 원,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는 약 665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오리온 역시 발행주식 총수의 0.02%인 7344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장부가 기준 6억 원, 15일 종가 기준 약 10억 원 규모다. 양사가 소각하는 자사주 가치는 종가 기준 총 675억 원 규모에 이른다.
오리온그룹은 올해 들어 배당 규모를 전격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책으로 꼽힌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올해 배당 확대에 이어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그 성과의 과실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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