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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AI 통역 키오스크’로 외국인 관광객 응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도시철도 부산역에서 AI 기반 안내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부산관광공사

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 부산역에 생성형 AI 기반 다국어 안내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어로 말을 걸면 교통·관광 정보를 대화형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15일 공사에 따르면 'AI Busan Metro Help Desk'로 이름 붙은 이 키오스크는 역 정보와 운임 체계 등 부산도시철도 관련 데이터를 학습해 이용 방법, 환승 경로, 주변 관광지 정보 등을 제공한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포함해 총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AI 안내로 해결이 어려운 민원이 발생하면 역무원과의 원격 화상 연결로 전환되며 역무원의 안내 내용은 진행간 통역을 거쳐 이용객에게 전달된다.

 

도시철도 부산역은 KTX 등 전국 철도망과 도시철도가 교차하는 관문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시내 이동을 위해 처음 접하는 역이다. 부산연구원에 따르면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2023년 182만명에서 2025년 364만명으로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이용이 급증하면서 현장의 외국어 안내 수요도 함께 커진 셈이다.

 

유동 인구가 많고 소음이 큰 부산역 환경도 고려했다. 키오스크는 소음 차단 효과가 높은 전화 부스형으로 설계됐으며, AI 기반 노이즈 제거 기능과 사용자 인식 영역 설정 기술을 적용해 주변 잡음의 영향을 줄이고 음성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

 

공사는 운영 과정에서 쌓이는 질의응답 데이터를 분석해 응답 정확도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진 사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언어 장벽 없이 교통과 관광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서비스"라며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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