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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中 신왕다와 라이선스 계약…2년 특허 분쟁 일단락

신왕다, LG엔솔 특허 대행사와 계약 체결
독일 판매금지 판결 이어 라이선스 합의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제조사 신왕다와의 특허 분쟁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이끌어냈다. 독일 법원에서 특허 침해 주장이 받아들여진 데 이어 최종 합의까지 체결되면서 2년간 이어진 글로벌 소송전은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의 특허 라이선스를 대리하는 특허관리 전문기업 튤립 이노베이션은 신왕다와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독일과 중국, 한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과 조사 등 법적 절차를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측의 갈등은 2024년 튤립 이노베이션이 독일 뮌헨 지방법원에 신왕다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튤립 이노베이션은 신왕다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분리막 코팅 기술과 전극조립체 구조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독일 법원은 지난해 해당 특허 침해 주장을 받아들이며 신왕다 배터리의 독일 내 판매 금지를 결정했다. 이후 국내에서도 관련 절차가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신왕다 배터리셀·팩 기술이 적용된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에 대한 특허권 침해 조사에 착수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신왕다 배터리를 탑재한 볼보자동차 'EX30'을 상대로 특허 침해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국내외에서 이어지던 관련 소송과 조사 절차는 정리될 전망이다. 신왕다는 1997년 설립된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업체다. 중국 배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합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지식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은 기술 혁신에 투자해 온 기업이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한 사례"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오리지널 이노베이터(Original Innovator)로서 모든 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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