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1개 의대 488명 중 458명 수시 선발
수시 458명 중 98% 수능최저 적용…미적용 11명 뿐
2027학년도 첫 지역의사제 수시 선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성균관대·인하대 등 일부 전형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1개 의대 지역의사제 모집인원 대부분이 수시로 선발되는 가운데, 수시 모집 인원의 98%가량이 수능 최저를 적용해 수험생들의 수능 최저 충족 여부가 합격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1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전국 31개 의대 지역의사제 모집인원은 총 488명이다. 이 가운데 458명(93.9%)이 수시에서 선발된다. 정시 선발 인원은 30명으로 전체의 6.1%에 그친다.
지역별로는 경인권 4개 대학 22명, 강원권 4개 대학 63명, 대구·경북권 5개 대학 72명, 부산·울산·경남권 6개 대학 97명이 모두 수시에서 선발된다. 충청권은 7개 대학 118명 중 105명(89.0%), 호남권은 4개 대학 88명 중 79명(89.8%), 제주권은 1개 대학 28명 중 20명(71.4%)을 수시로 뽑는다.
지역의사제 선발 31개 대학 가운데 28개 대학은 수시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시 선발을 실시하는 대학은 충북대, 전남대, 제주대 등 3개 대학이다. 충북대는 지역의사제 모집인원 30명 중 13명, 전남대는 31명 중 9명, 제주대는 28명 중 8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수시 선발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비율이 매우 높다. 전국 31개 의대의 지역의사제 수시 모집인원 458명 가운데 447명(97.6%)이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인원은 11명(2.4%)에 불과하다.
강원권 4개 대학 63명, 대구·경북권 5개 대학 72명, 부산·울산·경남권 6개 대학 97명, 호남권 4개 대학 79명, 충청권 7개 대학 105명은 수시 모집 전원에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제주대는 수시 선발 20명 중 18명(90.0%)에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경인권은 4개 대학 수시 선발 22명 중 13명(59.1%)이 수능 최저 적용 대상이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인원은 성균관대 3명, 인하대 6명, 제주대 2명 등 3개 대학 11명뿐이다. 제주대의 경우 수시 선발 20명 가운데 18명은 수능 최저를 적용하고 2명만 미적용 대상이다.
대학별 수능 최저 기준을 보면 가천대는 3개 영역 각 1등급을 요구한다. 아주대는 4개 영역 등급합 6, 부산대·동국대(WISE)는 3개 영역 등급합 4를 적용한다. 연세대(미래)·경북대·영남대·울산대·한림대·원광대·순천향대 등은 3개 영역 등급합 5를 요구한다. 건국대(글로컬)·제주대·충남대·충북대·전남대·전북대 등은 3개 영역 등급합 6을 기준으로 하며, 단국대(천안)는 전형에 따라 3개 영역 등급합 5 또는 6을 적용한다.
종로학원은 지역의사제 첫 선발에서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을 함께 갖춘 상위권 학생들이 수시 전형에서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의사제 수시 합격자가 자연계 최상위권 일반학과 지원층과 겹칠 경우 일부 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상위권 N수생 규모가 늘어날 경우 합격선 하락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의대 모집정원이 2025학년도 확대됐다가 2026학년도 줄었고, 2027학년도에 다시 확대되는 흐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지역의사제는 첫해부터 수시 선발 비중이 매우 높지만, 대부분 대학이 수능 최저를 요구하고 있어 내신 관리만으로는 합격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수험생들은 대학별 수능 최저 기준과 최근 의대 모집정원 변화, N수생 유입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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