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또 하나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기록을 새로 쓰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로 연속 안타 행진을 12경기로 늘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최장 기록을 세웠다.
기록은 경기 시작부터 만들어졌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터뜨린 이정후는 곧바로 득점까지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안타로 그는 2024년 데뷔 시즌 기록했던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 자신의 메이저리그 최장 연속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3회에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7회에는 안타 두 개를 추가하며 무려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지난 1일 콜로라도전 5안타 이후 불과 4경기 만에 다시 4안타 경기를 작성한 것이다.
특히 이날은 안타뿐 아니라 득점 생산 능력도 빛났다. 후속 타자들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세 차례나 홈을 밟았고,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중심에서 공격 흐름을 이끌었다. 팀 역시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밀워키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이정후의 타격감은 리그 정상급 수준이다. 1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동안 장타와 멀티히트 경기를 꾸준히 만들어내며 상대 투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빠른 공과 변화구를 가리지 않고 정확하게 받아치며 기술적인 타격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4안타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3할1푼에서 3할2푼2리까지 상승했다. 내셔널리그 타격 순위는 4위까지 올라섰다. 시즌 초반 적응기를 거쳤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안정적인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후. 연속 안타 기록 경신에 이어 타율 3할2푼대를 돌파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과연 그의 방망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현지 팬들의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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