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상장…주도 섹터·핵심 성장주 중심 액티브 전략
반도체 소부장·신성장 산업·탈중국 수혜주 집중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등 코스닥 시장의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이며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일 'TIGER 코스닥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웹세미나에서 회사 측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신성장 산업 육성 정책, 대형 기업공개(IPO)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코스닥 시장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TIGER 코스닥액티브 ETF는 코스닥 시장 내 주도 업종과 핵심 성장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존 코스닥150 패시브 ETF가 시가총액 중심으로 편입 종목을 구성하는 것과 달리, 산업 변화와 기업 성장성에 따라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전략을 활용한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바이오, 로봇, 우주항공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며 특정 종목 쏠림을 완화하기 위해 60~90개 수준의 종목에 분산 투자할 계획이다.
정원택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3본부 본부장은 "코스닥 시장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액티브 전략이 중요하다"며 "기존 코스닥 액티브 ETF보다 압축적으로 우수한 종목을 편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코스닥 시장의 최대 투자 포인트로 반도체 소부장 산업을 꼽았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AI 투자 확대에 따라 대규모 설비투자(CAPEX)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수년간 투자가 부족했던 반도체 소부장 분야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납기 지연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형 IPO 역시 코스닥 시장에 긍정적인 변수로 제시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향후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페이스X,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들의 상장이 로봇, 자율주행, 우주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본부장은 "과거 알리바바와 전기차 기업들의 대형 IPO 당시에도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며 "메가 IPO는 해당 산업의 성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계기가 되는 만큼 관련 산업 전반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업종도 주요 투자처로 제시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특허 만료가 이어지는 가운데 탈중국 규제가 강화될 경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 이전과 수주 확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본부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중국 기업의 대안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경쟁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변화와 산업 트렌드에 따라 주도 업종과 핵심 종목 비중을 적극 조정해 빠르게 변화하는 코스닥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 내 성장 산업 투자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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