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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검색창 지고 AI 뜬다…유통가 판 바뀌는 고객 유치

생성형 AI 기반 쇼핑 서비스 도입 가속
"AI 안에서 발견되는 것이 생존의 조건"

생성형 AI가 새로운 쇼핑 관문으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가 AI 기반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ChatGPT로 생성한 이미지

 

 

소비자들이 상품을 찾는 방식이 검색창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유통업계의 고객 확보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홈쇼핑과 패션, 플랫폼 기업들은 챗GPT 전용 서비스 출시와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전략 도입에 속도를 내며 AI를 새로운 쇼핑 관문으로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홈쇼핑과 패션, 플랫폼 기업들은 챗GPT 전용 서비스 출시와 AI 쇼핑 기능 고도화에 나서며 생성형 AI를 새로운 고객 유입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홈쇼핑 업계다. 홈쇼핑 기업들은 챗GPT 앱스(Apps)에 전용 서비스를 선보이며 대화형 AI를 활용한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15일 챗GPT 스토어에 전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소비자가 일상 언어로 상품 추천을 요청하면 관련 상품 정보와 라이브 방송 일정을 제공하고 공식 앱 구매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이달 1~25일 기준 챗GPT 등 대화형 AI 플랫폼을 경유해 자사 모바일 앱과 웹으로 유입된 고객 규모는 올해 초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전략을 도입해 AI가 문맥을 이해하고 브랜드를 정확히 인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재구성했다. 현재 약 60만개 상품에 적용했으며 연내 100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도 챗GPT 전용 앱을 선보이며 AI 커머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용자는 챗GPT 내 대화를 통해 방송 편성표와 상품 정보, 혜택, 구매 링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별도 웹사이트 접속 없이 인기 프로그램 방송 일정과 카테고리별 상품 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추천 상품은 구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또한 실제 쇼핑 데이터를 연동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방송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은 "오늘 방송 프로그램 알려줘", "주방용품 방송 언제 해?"와 같은 자연어 대화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 역시 쇼핑앱의 'AI 쇼핑 에이전트'를 사용자의 쇼핑 맥락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먼저 말을 거는 실행형 에이전트 단계로 진화시켰다. 사용자의 클릭, 장바구니 이력과 최신 트렌드를 종합 분석해 "최근 찾아본 밀키트 중 혼자 먹기 좋은 상품을 찾아드릴까요?"와 같이 구체적인 쇼핑 방향과 가격 조건 선택지를 먼저 제안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에이전트 기능 개선 후 사용자 수와 사용 건수가 전월 대비 각각 20%, 40% 증가하며 추천 상품 클릭 전환율도 동반 상승했다고 밝혔다.

 

LF는 리뷰 데이터를 활용해 AI 검색 환경에서 브랜드와 상품 노출을 확대하는 GEO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LF몰은 패션 전문몰 최초로 챗GPT 내 전용 앱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전사 차원의 '리뷰 TF'를 출범해 'AI 리뷰 초안 받기' 기능을 도입했다. 고객이 별점과 만족도를 선택하면 AI가 과거 작성 스타일이나 연령·성별 선호 표현을 분석해 맞춤형 리뷰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리뷰 작성의 번거로움을 줄여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GEO 전략을 바탕으로 브랜드 정보 노출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일상 속으로 들어오면서 유통업계 또한 신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단순한 상위 노출 경쟁을 넘어 AI 플랫폼 안에서 얼마나 정확하고 매력적으로 브랜드와 상품을 추천받느냐가 기업의 생존을 가르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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