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미국 바이오텍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가 당초 이달에서 오는 6월로 계획보다 한 달가량 지연된 가운데, 한미약품은 앱토즈 핵심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공백은 최소화한다.
3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 시간) 앱토즈는 한미약품 및 한미약품 미국 자회사 HS 노스 아메리카와 진행하고 있는 인수 계약 완료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앱토즈 측은 "이번 연기는 한국 내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양사는 이번 심사가 인수를 가로막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해 6월 중 인수 거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25년 11월 앱토즈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한미약품은 기존 보유 지분을 제외한 앱토즈 발행 주식 전량을 주당 2.41캐나다달러에 현금 매입한다. 이는 계약 직전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서의 30일 거래량 가중 평균가격(VWAP)인 1.88캐나다달러 대비 약 28%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가격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한미약품은 앱토즈 연구개발은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앱토즈는 한미약품으로부터 200만 달러(약 27억원)의 추가 자금을 선지급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2025년 9월 양사가 체결한 총 1190만 달러 규모의 자금 대여 약정에 따른 것이다. 이번 지급으로 앱토즈가 수령한 누적 자금은 990만 달러로 늘어났다. 향후 수령 예정인 잔여금은 200만 달러다.
이처럼 확보된 자금은 '투스페티닙' 개발에 쓰인다. 투스페티닙은 골수성 악성 종양을 치료하기 위한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이다. 신규 진단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투스페티닙, 베네토클락스, 아자시티딘 등 3제 병용 임상1/2상(TUSCANY)에 진입해 있다.
앱토즈 관계자는 "투스페티닙 임상을 중단 없이 수행할 것"이라며 "중증 재발성 또는 불응성 AML 환자의 투스페티닙 단독 요법 또는 병용 요법은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고 신규 AML 환자 대상의 1차 치료제로 순조롭게 개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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