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지분율 5.09%로 확대
지분 보유 목적 경영참여로 변경
연내 5000억원 규모 추가 매입 계획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지분율을 5% 이상으로 높였다. 지분 보유 목적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해 방산·우주항공 분야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 KAI 주식 10만주(0.1%)를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관계사가 보유한 KAI 지분율은 기존 4.99%에서 5.09%로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지난 3월 16일 한화시스템 등 자회사와 함께 KAI 지분 4.99%를 확보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지분율이 5%를 넘어서면서 보유 목적을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말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자해 KAI 주식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경영 참여 계획은 검토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필요가 있을 경우 주주로서 적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경영 목적과 주주,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충분히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지분 확대는 글로벌 방산기업들의 대형화와 통합화 흐름 속에서 방산·우주항공 분야 협력 기반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는 지상, 해상, 공중, 우주 영역을 통합한 대형 방산기업 육성 경쟁이 강화되고 있다.
독일 라인메탈은 군함 건조 부문 인수와 차세대 레이저 무기 개발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프랑스 에어버스와 탈레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는 우주사업 통합에 나섰다. 영국 BAE시스템스와 미국 노스롭그루먼도 위성 제작과 우주 발사체 관련 기업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방산, 항공엔진, 항공전자, 레이더, 우주발사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KAI는 국내 유일의 완제기 개발·제작 업체로 위성 개발과 공중전투체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 협력이 확대되면 유무인 복합체계와 우주항공을 아우르는 첨단 기술 확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경쟁력 강화도 주요 목적이다. KAI의 주력인 항공기 사업은 대규모 고정비가 투입되는 구조인 만큼 안정적인 수출 물량 확보가 수익성 개선에 중요하다. 한화그룹의 해외 사업 경험과 투자 역량이 결합될 경우 글로벌 방산·우주항공 시장에서 원팀 전략을 통한 수주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이미 KF-21 수출 경쟁력 강화, 국산 전투기 장착용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특수작전용 헬기 성능개량사업 제안 등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 2월에는 방산·우주항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해당 MOU에는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 개발과 체계 통합, 수출 목적 무인기 공동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 위성·발사체·서비스를 포함한 글로벌 상업 우주 시장 공동 진출, 방산·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및 지역 공급망 육성 등이 담겼다.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남 창원, KAI는 경남 사천에 사업장을 두고 있어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경남 지역 우주항공·방산 클러스터 조성과 협력업체 상생,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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