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5월 전략 보고서...코스피 6400~7200 제시
유가보다 실적…AI 투자가 성적 견인
고유가와 중동지역 지정학 리스크에도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이 시장을 지탱하는 가운데, 시장의 진짜 변수는 유가가 아닌 금리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코스피 밴드를 6400~7200선으로 제시했다. 고유가가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지만, 현재 국면에서 더 중요한 변수는 기업 실적과 통화정책이라는 분석이다. 전략 업종으로는 반도체, 전력기기 등을 꼽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고유가가 두려운 이유는 소비·투자심리를 꺾어 기업실적이 꺾이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만, 지금은 실적에서 그런 모습이 전혀 없다"며 "진짜 문제는 유가가 아니라, 이에 뒤따르는 금리(긴축)"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유가가 아닌, 긴축 타이밍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AI 투자가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투자는 스스로 멈출 수 없는 영역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배경에는 '스케일링 법칙'이 자리하고 있다. 더 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모델을 투입할수록 성능이 개선된다는 경험이 누적되면서, 이런 진행이 계속되면 범용인공지능(AGI)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결국 현재 AI 투자 사이클의 핵심 리스크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거시환경이라고 봤다.
고유가 역시 단기 변수로는 유효하지만, 시장의 흐름을 훼손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전체 가계소비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낮아진 반면, 유가의 영향이 제한적인 서비스 소비 등의 비중은 늘었다"며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란 우려는 합리적이나, 그래서 소비·투자가 위축돼 경기둔화가 동반될 것이란 주장은 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999년에도 유가가 바닥에서 3배 가까이 급등했지만, 주가는 계속 상승했다"면서 "199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긴축은 결국 닷컴버블을 붕괴시켰고, 지금도 AI 투자가 스스로 멈출 가능성 보다는 오직 외부충격(긴축)만이 이를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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