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방사선환경 실증기반 구축' 공모 최종 선정
2029년까지 로봇 실증센터 건립, 현장형 전문인력 양성 추진
원전해체 현장에 투입될 원격 제어 로봇의 성능을 검증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가 구축된다.
재단법인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이하 원복연)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총사업비 241억 원 규모의 '방사선환경 실증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경북·경주·부산·울산 등 지자체가 공동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원전해체 기술 자립과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2026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년간 진행되며, 핵심 과제는 ▲방사선환경 로봇 실증센터 구축과 ▲현장형 전문인력 양성 기반 마련이다.
사업비 중 약 198억 원이 투입되는 '방사선환경 로봇 실증센터'는 실제 원전해체 상황과 유사한 방사선 모사 환경에서 상용 규모의 원격 해체 장비를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곳에서 장비의 작동 수명과 정밀도 등 신뢰성 평가를 수행해 국내 원전해체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약 42.4억 원을 들여 특성화고 학생부터 산·학·연 재직자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실제 장비 실습 중심의 교육 과정을 통해 해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원복연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경수로 목업(Mock-up, 모형) 시설을 구축하고 방사선 측정 로봇 '크리독(KRIDOG)'을 개발하는 등 관련 기술을 선도해왔다. 특히 2026년 하반기 경주 양남면에 준공 예정인 중수로해체연구소와 이번 신규 사업을 연계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권병훈 원복연 원장은 "이번 사업은 기술 실증 인프라와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방사선환경 로봇 실증센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을 선도하는 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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