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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거래사 금융지원 확대…수출 공급망 안정화

기업은행·무역보험공사 협력, 4000억원 규모 우대보증 제공
원료 매입부터 수출 회수까지 장기 자금 구조 대응

포스코와 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철강업계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티지에스파이프 공장에 해외 출하를 앞둔 제품들이 쌓여 있다. /포스코

포스코가 관세 장벽과 고환율로 자금 부담이 커진 철강 거래사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서며 수출 공급망 안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1월부터 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철강 거래사 대상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포스코와 기업은행이 총 200억원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출연하고 무역보험공사가 이를 재원으로 포스코 거래사에 약 40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제공하는 구조다. 보증 비율은 100%다. 기업은행은 시중금리 대비 최대 2% 수준의 우대대출과 보증료 감면 혜택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담보 없이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보증·금리 우대 조건을 최대 3년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래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철강업은 원료 매입과 가공 생산, 수출 선적, 대금 회수까지 이어지는 기간이 길어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중요하다.

 

국제강재와 티지에스파이프 등 철강 거래사 7곳은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 대응 여력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국제강재 관계자는 "해외 수출물량이 적지 않은데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이 생긴 점이 가장 큰 의미"라고 말하며, "지금처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크고 내수판매도 쉽지 않은 시기에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티지에스파이프 관계자는 "관세, 유가, 전쟁 등 수출시장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수출제품 생산 일정 조정과 자금수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기존 약 7000억원 규모의 저리대출펀드와 철강 ESG 상생펀드에 이번 프로그램을 더해 철강 거래사 대상 금융지원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금융지원이 거래사의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철강 생태계 강건화에 계속해서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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