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제약/의료/건강

"약가 잡으려면 R&D 먼저"...국내 제약업계, 인적·물적 총력전

혁신 신약개발을 위한 쇄신과 투자가 맞물리고 있는 모습.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연구개발 조직을 정비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정부가 혁신형 및 준혁신형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약가 우대 혜택을 적용하는 정책 전환을 추진함에 따라, 업계의 'R&D 체질 개선'이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

 

2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동제약 등 전통 제약사부터 메디톡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 기업까지 인적 쇄신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글로벌 임상이나 인허가 역량을 갖춘 베테랑을 전면 배치해 R&D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정부는 최근 혁신형 및 준혁신형 제약기업의 약가 우대 방향을 설정하며 R&D 투자 비율 기준을 각각 2%p씩 상향하는 방안을 내놨다.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은 기존 5%에서 7%로, 1000억원 미만 기업은 7%에서 9%로 기준이 높아진다.

 

지난 1일 메디톡스에 글로벌 임상 전문가 이태상 상무가 임상 개발본부 총괄 이사로 합류했다. 이 상무는 한국얀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미국, 유럽 등에서 신약 프로젝트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 차세대 톡신 제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는 메디톡스 매출 성장세에 발맞춰 R&D 질적 향상을 꾀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24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 증가한 실적으로 3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R&D 투자 비중도 키웠다. 지난해 집행한 연구개발비는 전년 397억원에서 469억원으로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매출 대비 비중은 17.38%에서 18.97%로 확대됐다. 이중 매년 인건비는 160억원 규모를 차지해 핵심 연구 인력에 대한 투자가 최우선 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일 마상호 부사장을 연구지원실장으로 신규 영입했다. 마 부사장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GC녹십자, JW중외제약 등을 거친 연구사업관리 전문가다. 또 회사는 연구지원실 산하에 연구기획팀, 바이오규제관리팀, 비임상지원팀 등도 설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R&D 프로젝트 실행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이미 23.9%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은 6514억원, 연구개발비는 1558억원이다.

 

특히 정부지원금 및 외부지원금을 차감한 후의 회계처리 내역을 살펴보면, 개발비(무형자산)로 집계된 금액이 약 582억원으로 연구개발 성과의 자산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곳은 일동제약이다. 지난 1일 동아에스티 최고과학책임자(CSO) 출신 박재홍 박사를 새 R&D 본부장(사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신약 연구개발 계열사 '유노비아'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 2023년 11월 유노비아 분사 후 2년 5개월 만의 결정이다.

 

일동제약은 2023년 6007억원, 2024년 6149억원, 2025년 5669억원 등의 매출을 냈다. 2023년 영업손실 539억원은 2024년 영업이익 131억원, 2025년 영업이익 195억원 등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연구개발비는 2023년 974억원, 2024년 94억원, 2025년 366억원 등이며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각각 16.03%, 1.54%, 6.54% 등으로 변동됐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정책 변화는 더 많이 그리고 더 제대로 투자하라는 신호일 수 있다"며 "기준치 충족을 넘어 얼마나 전문적으로 얼마나 실질적으로 파이프라인을 관리해 약가 보상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느냐가 기업 가치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