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레전드들이 수원에 모였다. 익숙한 이름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맨유 출신 은퇴 선수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 OGFC(The Original FC)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 레전드 팀과 친선 경기를 치렀다. 이번 경기는 축구 콘텐츠 기업 '슛포러브'가 기획한 프로젝트로, 과거 맨유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세계 각지에서 레전드 매치를 펼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첫 상대가 바로 수원삼성이었다. OGFC는 박지성을 중심으로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난드, 파트리스 에브라, 에드윈 반 데 사르 등 맨유 황금기를 상징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감독은 에릭 칸토나가 맡았다.
수원삼성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운재, 송종국, 염기훈 등 과거 팀을 이끌었던 레전드들이 총출동했다.
경기는 이벤트 성격을 넘어 치열하게 전개됐다. 선수들의 체력은 전성기와 다를 수 있었지만, 볼 터치와 패스, 경기 운영은 여전히 수준급이었다. 관중석에서는 맨유 응원가와 수원 팬들의 응원이 동시에 울려 퍼지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경기에는 약 3만800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승부는 빠르게 갈렸다. 전반 8분 수원삼성 산토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수원은 이를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막판까지 양 팀은 몸싸움과 신경전을 이어갔지만, 종료 휘슬 이후에는 서로를 격려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경기가 수원에서 열린 이유도 눈길을 끈다. 수원은 박지성의 고향이자 축구 인생의 출발점과도 같은 곳이다. 박지성은 학창 시절 수원삼성 볼보이로 활동했고,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그의 커리어에서 의미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박지성은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팬들 앞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결국 이번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을 넘어, 한 시대를 함께했던 선수들과 팬들이 다시 만나는 자리였다. 익숙한 이름과 장면들이 이어진 가운데, 수원이라는 공간이 그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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