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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외연 확장 가속…글로벌 방산 경쟁력 강화 본격화

풍산 탄약사업부 인수 추진…지상방산 공급망 확대
KAI 지분 확대…항공우주 협력 강화 나서
패키지 수출 역량 강화…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잇따른 투자와 인수 추진을 통해 지상무기와 탄약, 항공·우주를 아우르는 방산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해외 수주 대응력과 공급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풍산 탄약사업부 인수 추진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확대 등을 통해 방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풍산은 5.56㎜ 소구경탄부터 155㎜ 곡사포탄까지 대부분의 탄약을 생산하는 국내 종합 탄약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해당 사업부 가치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5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풍산 탄약사업부 인수 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방산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공급 체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천무 등을 중심으로 지상무기 수출을 확대해 왔다. 여기에 탄약 생산 역량까지 확보하면 무기체계부터 탄약, 후속 군수지원까지 아우르는 일괄 대응 체계를 갖추게 된다.

 

최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는 무기 성능뿐 아니라 납기 대응 능력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 한화가 탄약 사업을 품을 경우 지상무기와 탄약을 결합한 패키지 수출 역량이 강화되면서 해외 수주전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최근 KAI 지분을 추가 매입해 총 4.99%를 확보한 점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8년 지분을 정리한 이후 약 7년 만의 재투자다. 표면적으로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협력을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 나오지만, 업계에서는 한화가 지상방산을 넘어 항공·우주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KAI와의 접점이 넓어질 경우 한화의 방산 포트폴리오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무기와 탄약에 더해 항공·우주 역량까지 연결되면 사업 구조 전반이 넓어질 수 있어서다. 전투기와 헬기, 무인기 등 기체 제작 역량을 보유한 KAI와 엔진, 전장, 지상무기 분야 경쟁력을 갖춘 한화 계열이 맞물릴 경우 사업 간 연계 효과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 여력도 외연 확대 전략의 기반으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기준 4조원이 넘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28년까지 총 1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가운데 지상방산 인프라 투자 규모만 2조원대에 이른다. 생산기반 확대와 사업 확장에 필요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 같은 외연 확대 구상이 실제 재편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관계 당국의 판단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은 결합 심사 과정에서 경쟁 제한 가능성과 산업적 파급효과를 함께 들여다볼 전망이다. 정부가 방산 수출 확대와 패키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해 온 만큼, 시장 영향뿐 아니라 산업 경쟁력 제고 측면도 함께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방위산업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의 역량 축적이 필요한 분야"라며 "국내 시장만 볼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무기와 탄약, 항공·우주 역량이 연결되면 수출 제안 범위와 대응 능력이 함께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향후 방산 재편 논의도 글로벌 경쟁력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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