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고깃집에 가면 빼놓지 않고 나오지 장아찌가 하나 있다. 바로 명이나물이다. 기름진 고기를 상큼한 명이나물에 싸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명이나물이라 부르는 식물의 본명은 명이가 아니다. 명이는 심지어 표준어도 아니다. 명이의 실제 이름은 ‘산마늘’이다.
산마늘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마늘 향이 난다 하여 산마늘이라 불리며 강원도 일대와 울릉도에서 주로 자생하고 재배된다. 명이의 명은 목숨 명(命) 자다. 울릉도 지역민들이 먹을 게 궁하던 겨울철을, 눈을 뚫고 자라난 명이로 연명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래서 울릉도산 산마늘을 따로 명이라 부른다.
궁한 시절에 먹을 수만 있는 식재료이기만 해도 고마운데, 산마늘에는 특히 비타민이 무척 풍부하다. 그냥 비타민이 아닌,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들이다. 바로 비타민 A와 비타민 C다.
그중 현대인이 가장 많이 찾는, 현대인을 대표하는 영양소는 비타민 C다. 강력한 항산화 효능 때문에 이미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왔다. 작년부터 주목을 받은 저속노화의 핵심 영양소가 비타민 C다.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를 늦추는 것은 물론 면역력 강화와 항염, 항암에도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산마늘에는 이런 비타민 C가 오렌지 이상 들어있으며 과일 중에서 손에 꼽는다는 딸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피부와 시력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는 비타민 A 섭취에도 명이나물이 도움이 된다.
산마늘은 익숙한 방식대로 장아찌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우선 산마늘 1kg을 준비한다. 그리고 열탕 소독을 한 병에 산마늘을 넣어두고 다시마 육수 800ml(물 1리터, 다시마 2~3장, 월남고추 10개), 맛간장 500ml, 설탕 100g, 매실청 300ml, 소주 90ml를 섞은 양념장을 붓는다. 이틀 숙성 후, 국물만 따로 따라내어 한 번 끓였다 식힌 후 다시 부어주고, 2주 더 숙성하면 맛있는 산마늘 장아찌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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