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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가공식품 내려도 외식은 오른다…소비자는 HMR·대체 식품으로 이동

한강로동 한 음식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외식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체 식품을 찾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흐름을 기회로 삼아 HMR(가정간편식)과 소스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자장면 평균 가격은 7692원으로 전월(7654원)보다 약 0.5% 상승했다. 칼국수는 9962원, 삼겹살(200g 환산)은 2만1141원으로 각각 0.4% 올랐고, 비빔밥도 0.3% 상승했다.

 

라면과 제과 등 일부 가공식품 가격이 인하됐지만, 외식 물가는 여전히 오름세다. 외식 가격에는 식자재뿐 아니라 인건비, 임대료, 물류비, 전기·가스요금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고유가 흐름까지 겹치며 비용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는 점차 '집에서 해결하는 한 끼'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히 저렴한 제품이 아니라, 외식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맛과 품질을 갖춘 HMR과 냉동식품, 소스 제품이 선택받는 것이다.

 

이에 기업들은 김, 통조림 제품, 조미료 등 기존 주력 품목에서 나아가 소스·HMR·냉동식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이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실제로 오아시스마켓에 따르면 HMR등 가공식품 매출이 20% 늘며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충성고객 비중과 온라인 매출이 동시에 증가했고, 분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동원F&B는 참치액 등 조미소스 매출이 40% 이상 증가하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올랐다.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은 저당·저칼로리 콘셉트로 김치살사, 양념치킨소스 등을 선보이며 미국 샘스클럽과 아마존 채널에 입점했다.

 

'양반' 브랜드를 앞세운 HMR도 강화하고 있다. 국탕·찌개·즉석밥·프리미엄 탕류까지 확대하며 한식 간편식 브랜드로 육성 중이다. 레토르트 열처리 시간을 단축하는 설비 투자로 식감 개선도 이뤘다.

 

고메 소바바치킨 마쏘킥 순살/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는 프리미엄 HMR 라인 '마스터컬렉션'을 신설하며 제품을 세분화했다. 기존 라인을 통합하고 프리미엄군을 별도로 구축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냉동 치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냉동 치킨 시장은 2022년 약 1400억원에서 지난해 1600억원 대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치킨 한 마리 가격이 배달비 포함 3만원에 육박하면서 소비자들이 대안을 찾은 것이다. 게다가 에어프라이어 보급 확산으로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식감 구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냉동 치킨 시장 선두에는 CJ제일제당이 있다. '고메 소바바 치킨'은 2023년 출시 이후 지난해 9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2000만봉을 돌파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맛도 다양하게 늘리며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하림은 프랜차이즈 '맥시칸' 레시피를 접목한 냉동 치킨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뼈 있는 봉치킨에 냉장육을 사용해 식감을 강조했고, 출시 9개월 만에 400만봉 판매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비 부담이 커질수록 역설적으로 식품기업의 '집밥 대체' 사업 기회는 더 커지고 있다"며 "HMR과 소스 사업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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