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에서는 살아나는 듯했지만, 리그에서는 다시 무너졌다.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권 경쟁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며 위기 상황에 몰렸다.
토트넘은 22일 홈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EPL 31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승점 30점에 머문 토트넘은 리그 17위로 내려앉았고, 직접 맞대결에서 승리한 노팅엄은 승점 32점으로 16위로 올라섰다.
이번 패배는 단순한 1패가 아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한 '6점짜리 경기'에서 완패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최근 흐름도 심각하다.
토트넘은 리그 1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며, 2026년 들어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AT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하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리그에서는 전혀 다른 팀이었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전반 초반 마티스 텔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지만 결정력이 부족했고, 결국 전반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에는 완전히 무너졌다.
추격해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경기 막판 쐐기골까지 내주며 홈에서 0-3 완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였다.
문제는 수비와 공격 모두다.
수비는 쉽게 무너졌고, 공격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침묵했다. 시즌 내내 반복된 약점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스포츠 통계업체 OPTA는 이번 패배 이후 토트넘의 강등 확률을 23.3%로 제시했다. 강등권 팀들과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흐름까지 좋지 않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그나마 18위 웨스트햄이 패하면서 강등권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불안한 위치다.
이제 남은 일정이 더 중요해졌다.
토트넘은 시즌 종료까지 약 7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이 중에는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도 포함돼 있다. 특히 유럽 대회 일정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체력 부담 역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토트넘에게 필요한 건 단 하나.
'승리'다.
하지만 현재 흐름을 보면 쉽게 장담할 수 없다.
수비 불안과 결정력 부재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남은 일정은 오히려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한때 챔피언스리그 경쟁을 하던 팀.
하지만 지금 토트넘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위치에 서 있다.
이대로라면 정말 강등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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