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공연으로 인근 주요 점포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연 특수 효과가 커지면서 4년 여 만에 완전체로 돌아 온 'BTS 노믹스'가 재가동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광화문 인근 점포 5개 매장을 분석한 결과, 직전 동요일(3/14) 대비 매출이 233.1% 신장했으며, 객수 역시 18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연장 이동에 가장 밀접한 점포의 경우 매출이 최대 378.4%까지 상승하며 뚜렷한 특수를 보였다.
김밥(379.1%), 주먹밥(290.0%), 샌드위치(309.0%), 빵류(560.7%) 등 간편 먹거리 매출이 크게 늘었고, 생수(541.8%), 커피 음료(255.5%), 스낵(333.5%), 우유(240.6%) 등 음료 및 간식류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장시간 야외 대기 환경의 영향으로 핫팩(5698.8%), 보조배터리(2016.9%), 건전지(3530.8%) 등 실용 상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마트24 역시 광화문·종로 일대 36개 점포의 전일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주 대비 39%, 전월 동기간 대비 33%, 전년 동기간 대비 39% 신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주 대비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점포는 301% 증가했다.
상품별로 건전지 400%, 물티슈 260%, 맥주 180%, 라면(봉지/컵) 160%, 안주류 130%, 휴대폰 충전기·케이블 120%, 핫팩 70%, 생수 62%, 김밥 50%, 삼각김밥 45% 등 전반적으로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의 광화문, 명동 상권 40개 점포의 매출도 전주 같은 요일 대비 100.7% 증가했다. 전월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117%, 전년 대비 46.8% 늘었다. 20일과 21일 이틀 기준으로는 전주 대비 56.8%, 전월 대비 72.8%, 전년 대비 34.9% 늘었다. 즉석식품이 2534.3%로 가장 크게 뛰었다. 이어 배터리·건전지 836.9%, 핫팩 319.2%, 빵 226.6%, 김밥 등 간편식 212.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CU의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의 매출은 전주 대비 270.9% 상승했으며 특히, 공연장과 가장 인접한 대로변 점포 3곳의 매출은 무려 547.8%나 급증했다. 생수 831.4%, 아이스드링크 813.4%, 가공유 508.4%, 커피 460.8%, 차음료 436.6%, 스포츠·이온음료 396.9%, 탄산음료 285.9%로 음료 상품들의 매출이 일제히 급상승 했다.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대기하는 공연 관람객들에게 편의점들은 '현장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GS25 관계자는 "단순한 구매 공간을 넘어, 장시간 대기하는 관람객들에게 식사, 간식, 방한용품, 휴대기기 관련 상품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현장 편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를 통해 공연 관람객들의 대기 피로도를 낮추고 전반적인 관람 경험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GS25의 경우, 바나나맛우유, 비요뜨 등 K-푸드를 대표하는 상품들도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BTS 진이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긴(IGIN) 하이볼은 전주 대비 1742.3% 늘었다.
BTS 특수를 시작으로 유통 업계 매출 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도심 전반의 소비를 견인하며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보여준 것 같다"며 "외국인 고객들에게 K-편의점과 소비 문화를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서 올해 유통 업계의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평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방한 외국인 수요와 소비가 크게 증가하며 광화문, 명동 일대 점포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K-관광' 트렌드로 지속될 수 있도록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차별화 상품과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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