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저녁, 민족의 선율 '아리랑'과 함께 방탄소년단(BTS)이 돌아온다. 공연 시작 전부터 광화문 광장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방탄소년단(BTS) 공식 팬 아미들과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하지만 현장의 열기는 무대 주변에만 머물지 않는다. 인근 뷰티 매장과 유통가를 중심으로 K콘텐츠를 장착한 글로벌 교류의 장이 열렸다.
우선 광화문이 한눈에 들어오는 공연장 입구에는 서울경찰청이 설치한 대형 안내판이 설치됐고 보안 검색이 이뤄졌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는 물론 아랍어까지 총 7개 국어를 표기한 이 안내판은 위험물품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함을 고지하면서도 역설적으로 이번 공연의 압도적인 글로벌 위상을 증명했다.
흉기류, 폭발물 등을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경찰의 통제가 분주한 가운데,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과 시민들 역시 적극 협조했다. 광화문 광장을 조금 벗어난 시청, 을지로, 명동 일대에서도 경찰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이동 행렬이 이어졌고 방문객들의 설렘은 도시 전체로 번졌다.
이날 현장 인터뷰에 응한 노리씨(일본, 27세)는 상기된 표정으로 "이순신 동상이 인상적이고 주변 풍경이 TV 화면에서 보던 그대로"라며 서울 시내 전경에 감탄했다. 근처 호텔로 돌아가는 길이라는 셀라씨(캐나다, 22세)는 "BTS도 알고 블랙핑크를 더 좋아한다"며 한국 여행의 즐거움을 전했다.
특정 아티스트가 아닌 K팝 전반에 매료된 글로벌 MZ세대의 단면이다. 아울러 한복을 입고 나온 외국인, K뷰티 제품을 한껏 담은 장바구니 등도 쉽게 목격되면서 K문화가 공연 자체를 넘어, 일상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실제로 이들을 따라 들려본 한 CJ올리브영 매장의 분위기는 K뷰티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파운데이션 색상을 고르기 위해 손등에 연신 제품을 발라보는가 하면, 건강기능식품 코너에 진열된 영양제를 꼼꼼히 살펴보는 외국인들이 포착됐다.
'글로벌 핫 이슈'라는 연두색 네온사인으로 장식한 진열대는 글로벌 소비자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달의 글로벌 판매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제품을 선정해 혜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방탄소년단(BTS) 진의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특별 행사도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폭발적인 수요에 맞춰 매장 직원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외국어로 제품 위치를 설명하거나 빈 매대를 즉각 채워넣는다. 십리 밖 글로벌 뷰티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K뷰티의 비상은 방탄소년단(BTS)의 화려한 복귀와 함께 정점을 찍을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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