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제2금융

가상자산 투심 '부활'?…중동사태에도 연일 '우상향'

비트코인 1BTC당 7만5194달러…'우상향' 지속에 한 달 만에 최고가
현물 ETF·기관투자자 자금 유입 이어져…'알트코인'도 연일 상승세
'중동사태' 위기감 속 '24시간 거래' 장점 부각…'헷징' 수요도 급증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중동사태 장기화에도 우상향하고 있다./뉴시스

'중동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가상자산(디지털자산) 가격이 우상향하고 있다. 전쟁이 발생하면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되는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상장지수펀드(ETF)와 기관투자자를 통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고,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특성으로 위기 상황에서 '안전자산'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연이은 악재에 위축됐던 가상자산 시장의 투심도 일부 회복됐다.

 

비트코인이 BTC당 7만51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코인마켓캡

17일 가상자산 시황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정오께 1BTC당 7만5194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대비 3.65% 상승한 가격으로, 지난 9일 이후 8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시간 내 비트코인 거래량도 약 600억 달러를 기록해 직전구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도 상승세다.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1주일간 15.2%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시총 3위 리플(XRP)은 15%, 4위 바이낸스(BNB)가 6.1%의 상승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우상향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적인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주 2조4000억달러 수준이었던 가상자산 시장 시총도 1주일 새 2조5800억달러까지 늘었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은 '중동사태'의 장기화에도 우상향하고 있다. 가상자산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불확실성 국면에 가격이 하락하는데, 최근에는 이와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것.

 

시장에서는 전쟁 이후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ETF 자금 유입, 기관투자자의 수요 증가에 따른 상승으로 풀이했다. 중동사태 초기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에도 미국에 상장된 주요 비트코인 ETF는 3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으며, 스트래티지를 비롯해 비트코인 비축기업은 대규모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특성에 힘입어 부분적으로 '안전자산'의 역할을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동 사태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24시간 현금화가 가능한 가상자산을 '헷징(Hedging·자산 가치 보전)'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기업 플로우데스크의 핸슨 비링어 이사는 "차입 투자로 24시간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주말처럼 기존 금융시장이 닫혀 있을 때 트레이더들에게 보다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가격이 연일 우상향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비축 중단 선언 이후 위축됐던 투심도 돌아오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투심을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는 44(100에 가까울 수록 시장 강세)를 기록해 '중립' 구간에 머물렀다. 앞서 이달 초에는 공포-탐욕지수가 16까지 하락해 '극단적 공포' 구간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동사태가 장기화하며 유가에 대한 우려가 커질수록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입지가 굳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 플랫폼 기업 IG그룹의 크리스 보샹프 시장분석가는 "다른 모든 것들이 유가를 따라 생사가 갈리고 있지만(live or die based on oil prices), 비트코인은 이에 면역인 것 처럼 보인다"라며 "비트코인은 자신만의 작은 안식처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투자기업 윈터뮤트의 제이크 오스트로브스키스 장외 거래 책임자는 "일부 투자자는 유가와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펼치며 비트코인이 그 수혜를 볼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 발표 당시에도 비트코인은 급격한 매도에서 반등하며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