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 글로벌지역학연구소가 지난 5일 인문사회·경영관 5층에서 '20차 환태평양 콜로키움(Trans-Pacific Dialogue)'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다중문명 공간의 지속 가능성'을 대주제로, 야스다 토모에 니혼대학교 생산공학부 교수의 초청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강연 주제는 '내륙 국경도시는 인접국 간 경제 발전의 축(軸)이 될 수 있는가: 중국-베트남 국경무역 산업구조와 중계기능 분석을 중심으로'였다.
강연에서는 중국 광시(廣西)와 베트남 접경지역의 무역 구조 및 산업 변화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과거 단순 물류 경유지로 여겨지던 국경지역이 최근 물류 인프라 확충과 특수 무역 제도 확대를 계기로 경제 허브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중국-베트남 무역은 2017년 이후 빠르게 늘었으며 베트남을 경유한 중계무역과 분업 구조가 갈수록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무역 갈등 등 국제 환경 변화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토론에서는 국경도시의 무역 확대가 실질적인 지역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지, 아니면 중계·재수출 기능 강화에 머무르는지를 규명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상현 연구소장은 "이번 콜로키움이 국경지역 경제와 지역 협력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지역학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메가-지역으로서 환태평양 다중문명의 평화적 공진화: 지역의 통합, 국가의 상쟁, 도시의 환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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