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서 255억 원 규모 풋옵션 소송에 승소한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돌연 "256억 원을 포기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 조건은 단 하나, 하이브와 어도어를 둘러싼 모든 민형사 소송의 즉각 중단과 분쟁 종결이다.
민희진 대표는 25일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결정을 내린 가장 절실한 이유는 뉴진스 멤버들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행복하게 무대에 있어야 할 다섯 멤버가 누군가는 무대 위에, 누군가는 법정 위에 서야 하는 현실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256억 원을 내려놓는 대신 모든 소송을 멈추자"고 공개 제안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하이브가 제기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을 기각하고, 민 대표의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 매매대금 25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적으로는 민 대표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그 직후 나온 '전액 포기 카드'는 분쟁 국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민 대표는 "이토록 갈가리 찢겨진 마음으로는 좋은 문화를 만들 수 없다"며 뉴진스의 안정적 활동 환경 조성을 거듭 요청했다. 이어 "뉴진스가 돌아오면 잘해주겠다는 약속이 현실이 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일방적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으나 법원은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일부 멤버는 복귀했고, 일부는 협의 중이다. 어도어는 이번 분쟁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인물들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다.
256억 원이라는 거액보다 더 큰 것은 이번 제안이 분쟁의 종지부가 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 민희진의 선택이 뉴진스의 미래를 다시 무대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공은 이제 하이브 측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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