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 보유 지분 매각을 공식화했다.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배터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자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투자 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등의 매각 추진 안건을 이날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SDI는 향후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거래 상대, 규모, 조건, 시기 등 제반 사항을 검토한 뒤 이사회 보고 및 승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세부 사항이 결정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재공시할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비상장사로,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 15.2%는 장부가 기준 10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거래 상대와 조건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투자 재원 마련 등을 위한 방안 중에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연결 기준(잠정) 매출 13조2667억원, 영업손실 1조72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배터리 업황 조정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지분 매각 추진은 단순한 유동성 확보를 넘어 중장기 투자 여력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라인 확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및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투자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미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가속화를 위해 총 1조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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