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대금 결제와 임직원 급여·상여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재계가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자금 흐름을 풀고 있다. 협력사들의 자금 여력에 숨통을 틔워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상생을 꾀하기 위해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4대그룹 중 가장 먼저 설 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협력사 납품대금 2조768억원에 육박한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등 주요 그룹사가 참여한다. 지급 대상은 부품·원자재, 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000여개 협력사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해 선순환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삼성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가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는 등 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73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설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8일까지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또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의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1월 하순부터 2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LG는 설 명절을 앞두고 약 6000억원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LG는 협력사들이 자금 조달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무이자 혹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상생결제, 직접 대출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부장 협력사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LG는 설을 맞아 사업장 소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도 설 명절을 앞두고 총 4216억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협력사에 지급한다.
포스코와 포스코플로우는 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총 33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당초 13∼24일 지급 예정이던 대금 916억원을 12일 하루에 전액 현금으로 일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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