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직전달 대비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0.07%포인트(p) 올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4.1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20%)보다 0.03%p 하락한 수치로, 9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3.96%)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고정형 주담대 금리(3.94%)는 직전 달 대비 마이너스(-)0.01%p 떨어졌으며, 변동형 주담대 금리(4.08%)는 같은 기간 0.03%p 올랐다.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이 고정형 주담대 금리 인하를 이끌었으나, 일부 은행이 우대금리를 줄이거나 가산금리를 소폭 올린 것이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승에 시차를 두고 반영됐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3.78%)는 전달 대비 0.03%p 상승했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일반신용대출 금리(5.41%)는 같은 기간 0.07%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일반신용대출의 경우 6·27 대책으로 신용대출 한도가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되며,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던 고신용 차주들의 신규 대출 비중이 축소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대출 평균 금리(4.03%)는 대기업·중소기업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전달 대비 0.01%p 떨어졌다. 대기업대출(3.98%)과 중소기업대출(4.07%) 금리는 모두 -0.01%p씩 떨어졌다.
가계와 기업을 모두 합한 전체 대출 금리는 4.06%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 금리(2.49)는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0.02% 감소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48%)와 시장형금융상품 금리(2.52%)는 모두 -0.02%씩 내렸다.
예대금리차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57%로 전달대비 0.02%p 상승했으며,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18%로 보합세를 보였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수신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와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저축은행 -0.03%p, 신협 -0.08%p, 상호금융 -0.02%p, 새마을금고 -0.08%p로 하락했고, 대출금리도 각각 -0.37%p, -0.11%p, -0.14%p, -0.18%p씩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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