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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상호금융

'평생 어부바' 신협 ‘적신호’…16년 만에 연체율 최고치

6월말 기준 연체율 8.36%, 올해 2.33%포인트 상승

대전광역시 서구 신협중앙회관 전경. /신협중앙회

상호금융 신협이 높은 연체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한 소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움직임이 자산건전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신협의 연체율은 8.36%로 전년 말 대비 2.33%포인트(p) 급등하면서 지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평생 어부바' 신협의 연체율은 지난 2022년 말 2.47%에서 2023년 3.63%, 2024년 6.03%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그만큼 부실대출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주요 상호금융조합 업권 가운데 연체율이 가장 높다. 농협과 수협 연체율은 4.70%, 7.82%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82%p, 1.08%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협의 지난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53%로 전년 대비 1.45%p 올랐다. 농협(5.38%)과 수협(8.26%)이 전년 대비 각각 0.85%p, 1.06%p 상승한 것으로 감안하면, 신협의 상승폭이 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대출 중 실제 부실 위험이 큰 대출의 비중을 뜻한다.

 

건전성 위기는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신협은 올 상반기 33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3375억원 순손실을 낸 것에 비하면 42억원 적자 폭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적자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방 지점을 중심으로 금융 연결고리가 더 취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전대덕신용협동조합의 올해 6월 기준 연체대출 비율은 7.68%로, 지난해 6월(1.17%) 대비 약 6배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순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2.64%에서 5.48%로 상승했다.

 

전북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전북 온누리신용협동조합의 경우 같은 기간 연체대출비율이 3.08%에서 6.86%로 급등했다. 순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2.55%에서 5.42%로 올랐다. 경북에서는 영덕군 강구신용협동조합이 연체율 6.34%로 높은 수준의 연체율을 보였다.

 

신협 건전성 악화의 주 원인은 부동산PF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는 데다 비우량 부동산 대출에 문제가 생기면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실채권 정리가 소극적으로 이뤄지면서 연체율 해소가 더디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은 그간 부실정리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상황에서 부동산 대출 부실이 대손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건전성 관리를 통해 금융소비자 신뢰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협은 지난해 하반기 부실채권 정리 목표액으로 1조원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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