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
-미래 모빌리티 성장 전략 제시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만 6100억원 규모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시장에서 독자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에서 "신기술 경쟁력과 고도의 실행력, 속도 등 삼박자를 갖춰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 ▲수익성 중심 사업체질 개선 ▲글로벌 고객 확대 본격화 등 회사 미래 사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성과를 제시했다.
우선 차량용 반도체 개발은 시스템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 '투트랙'으로 이뤄진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제어에 필요한 네트워크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통신용 시스템 온 칩(SoC)', 배터리 안정화에 필요한 '배터리 모니터링 반도체'(BMIC)의 설계 역량 확보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자체 설계한 전력 반도체 양산에도 속도를 낸다. 전력 반도체는 전기차 구동시스템의 성능과 원가를 결정짓는 요소 기술로 독자 설계 역량을 확보하면 고객들이 요구하는 차세대 구동 시스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아울러 완성차,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로 이어지는 국내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로봇 동작을 제어하는 구동 장치인 '액츄에이터' 시장 진출 계획도 처음 밝혔다. 액츄에이터는 모터, 감속기, 제어부로 구성되는데 차량의 전자식 조향 장치의 구성과 비슷하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액츄에이터가 전체 제조 비용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로봇 액츄에이터를 시작으로 센서, 제어기, 핸드 그리퍼(로봇 손) 등으로 사업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전동화, 전장, SDV 등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세계 최초로 홀로그래픽 광학 필름을 적용한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해 2029년께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SDV와 관련해선 전기·전자 제어 설루션 역량을 토대로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2028년 이후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방침이다.
전동화 분야에서는 배터리 화재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셀 사이 내화 패드를 삽입한 격실 구조와 내열·내화성 소재를 적용해 열 전이를 완전히 차단하는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수익성과 관련해선 지난해 제시한 목표를 유지했다.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을 8%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률을 5∼6%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대내외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 대비해 전사적 손익 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수익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기보유 포함) 규모를 6100억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은 오는 2033년까지 핵심 부품 분야에서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규석 사장은 "미래 핵심 제품 중심으로 투자와 연구개발 인원 등 자원을 집중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현지 특화 사양 개발과 부품 공급망 강화 등을 통해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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