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도에 비해 2%쯤 줄어든 6억9158만 톤(t)으로 추산됐다. 최근 14년 사이 가장 적은 수준이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18년 정점(7억8390만t)에 달한 뒤 대체로 감소 추세를 보여 왔다. 2024년도 배출량은 2010년(6억8980만t) 이래 최저로 내려앉았다.
작년 전기사용량이 전년보다 1.3% 늘었지만, 석탄발전량이 9.6% 감소하고 재생에너지·원전 발전량이 각각 8.6%, 4.6% 증가한 영향으로 총 배출량이 줄었다.
센터에 따르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서는 2018년 배출량 대비 40%를 줄여야 한다. 남은 기간 27.2%를 추가로 감축해야 한다.
온실가스 순배출량(온실가스 총 배출량에서 흡수·제거·탄소포집 등을 제외한 양) 기준으로 남은 감축량은 2억200만t이다. 매년 3.6% 이상의 감축이 필요한 것으로 센터는 분석했다.
연도별 배출량 증감률은 2020년 -6.3%, 2021년 4.4%, 2022년 -2.8%, 2023년(잠정) -3.4%, 2024년(잠정) -1.5% 등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 2030 NDC를 발표했고, 2030 NDC는 탄소중립으로 가야 되는 중간 경로이기 때문에 달성해야 하는 목표다. 최민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그러나 "2030년 NDC 수준이 도전적이며, 현재 상태로 봤을 때 달성하기가 굉장히 쉽지 않은 부분인 것은 명확하다"라고 전했다.
센터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산업계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전체 배출량이 줄어든 반면, 산업부문 배출량은 2억8590만t으로 전년대비 0.5% 늘어났다.
업종별로, 석유화학 업종은 기초유분 생산량이 전년 대비 6.3% 증가하면서 배출량이 4.4% 늘었다. 정유 업종은 석유제품 생산량과 배출량이 각각 3.4%, 6.1% 증가했다.
수송부문 배출량은 9746만t으로 0.4% 감소에 그쳤다. 경유차는 4.2% 감소했으나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이 둔화되고 휘발유 사용 차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휘발유차와 하이브리드차는 각각 0.9%, 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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