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대표, 그리고 8·2 전국당원대회에서 정 대표와 경쟁했던 박찬대 의원을 만나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정 대표가 지난 2일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이 대통령과 만나는 첫 공식 회동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저녁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저녁 이 대통령은 정 대표, 박 의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관저에서 만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에게는 당선 축하를, 박 의원에게는 위로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제나 동지이며 한식구"라고 말했다.
만찬은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2시간 30분 가량 이어졌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 대통령은 당일 정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원팀 정신을 당부하며 "국민께 효능감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당과 정부가 역할 분담을 잘해 나가며 최대한 신속하게 민생을 위한 개혁 입법을 처리하겠다"면서 "대통령의 뜻에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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