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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먹거리 SMR, 이번 주 도입 여부 판가름…관련 기업 수혜 기대

-10년 만의 신규 원전 건설 계획…SMR 1기 포함 여부 이번 주 판가름
-글로벌 SMR 시장 400조 원 전망…2030년 상용화 본격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원전 /뉴시스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도입 여부가 이번 주 중 가려진다. 정부가 국정운영 계획에 신규 원전 건설 방침을 포함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신규 대형 원자력발전소 2기와 SMR 1기를 2037~2038년 도입하는 방안을 포함한 국정운영 방향을 이번 주 내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에너지·원전 정책을 포함한 국정운영 계획을 보고했다. 이는 2015년 7차 전기본 이후 10년 만에 나온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이 높고 건설 기간이 짧으며, 소규모 설비 특성상 도시 인근에도 설치할 수 있다. 모듈러 방식으로 주요 설비를 공장에서 제작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여러 기를 연결하면 대형 원전급 발전이 가능하다. 업계는 2030년부터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2050년 탄소중립 시대에는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최대 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MR 1기 도입이 확정될 경우 민간기업 중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첫 제품 제작을 위한 시제품 생산과 전용 제조장비 도입, 설비 구축을 진행 중이다. 특히 향후 수주 증가에 대비해 SMR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이를 통해 연간 최대 20기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다수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업체와도 협력 중에 있다.

 

또한 HD현대와 삼성물산 등 SMR 산업에 나선 기업들도 관련 프로젝트 수주와 사업 확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미국 테라파워와 협력해 SMR 핵심 설비인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원자로 용기를 개발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제핵융합실험로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 진공용기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루마니아에서 462메가와트(MW) 규모 SMR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3년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미국 뉴스케일 등 6개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으며, 2030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에스토니아 민영 원전기업 페르미 에네르기아와도 SMR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과 SMR 도입이 포함된 것은 원자력 업계 전반에 호재로 평가된다"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 원자로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고, 일부 기업들 역시 해외 기업과 기술 협력을 맺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대형 건설·중공업 기업들도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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