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만기 차입금 5175억원…차환·만기 연장 불확실성 확대
中 공급과잉 여파로 2022년부터 적자…현금흐름 개선이 관건
한화·DL 증자 결정에도 신용등급 A-(부정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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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가 한화·DL그룹의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천NCC의 유동성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차환 및 만기 연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자금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신평은 12일 보고서에서 여천NCC의 차입금 중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약 5175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오윤재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미사용 여신 한도와 유형자산 담보를 통한 차환 등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지만, 차환이나 만기 연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확대됐다"며 "주주사 지원이 확정되더라도 현금흐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동성 대응 능력 우려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각각 50%씩 출자해 1999년 설립한 합작사로,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3위(점유율 14%)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연간 3000억~1조원대의 안정적인 이익을 냈지만, 2020년 이후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 2022년부터는 적자를 기록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7월 말 1500억원 자금 지원을 위한 이사회 결의를 마쳤고, DL케미칼은 전날 모회사 DL과 함께 2000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양 주주사의 합의 없이는 자금 집행이 불가능하지만, 이번 증자 결정으로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한신평의 판단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여천NCC의 단기차입금 및 유산스(Usance)는 약 8954억원이며, 하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차입금은 1988억원이다. 회사채 700억원 중 70%는 차환을 완료했으며, 잔여 물량도 일부 차환 발행을 추진 중이다. 2026년 중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은 5175억원이다.
한신평은 "하반기 실적, 업황 전망, 구조조정 계획 등을 지속 점검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며 "DL케미칼의 지원 결의 등 자금 지원 이행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여천NCC의 신용등급은 A-(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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