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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모빌리티라이프] '정의선의 리더십'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10주년

-2015년 정의선 주도 출범, BMW M 주역 영입
-글로벌 모터스포츠서 잇따라 우승하며 현대차 기술력 입증
-고성능 브랜드 탄생으로 현대차 가치 상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가 N 브랜드 출범 10년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새역사를 기록하며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가격 부담없는 튼튼한 차를 만들어 국내와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였던 현대자동차가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퍼포먼스의 고성능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정의선 회장이 추구하는 기술 경쟁력과 프리미엄 전략이 있다. 특히 내연기관에 이어 전동화 모델에도 고성능 기술을 적용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이 2015년 현대차 기술력 제고를 위해 출범한 '현대 N'이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이했다. 현대차는 출범 초기 시장의 우려를 이겨내고 각종 모터 스포츠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 쉘 모비스 윌드랠리팀은 지난 6월 그리스 라미아에서 개최된 '2-025 WRC' 시즌 7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가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현대차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현대 N은 지난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르크 지역에서 열린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이하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10년 연속 완주에 성공하며 우수한 내구성을 검증했다. 특히 '아반떼 N TCR'을 앞세워 TCR 클래스에서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주행성능과 내구성 모두 글로벌 수준임을 증명했다.

 

현대차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정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현대차는 N 브랜드 기술력 확보를 위해 BMW M 총괄개발책임자인 알버트 비어만을 2015년 4월 현대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또 30년간 BMW 엔지니어로 근무한 토마스 쉬미에라 당시 BMW M 북남미 총괄을 현대 N 총괄로 선임하는 등 인사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영입 이후 독일 내에서도 기술 및 영업 비밀 유출 우려가 상당했다. 이 때문에 독일에서는 관련 법률이 강화되고, 기술 인력이 EU 외 지역으로 취업할 시 반드시 독일 정부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까지 생겼다.

 

지난 2023년 7월 13일(현지시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열린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정 회장이 현대 N을 출범했지만 초기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오랜 기간 고성능 시장을 장악했고 자체 기술력도 부족해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현대 N은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주축으로 기술력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여기에 기존 고성능 브랜드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이끌어냈다. 현대 N은 2017년 첫 모델 'i30 N'을 시작으로 아반테 N, 쏘나타 N, 코나 N 등 세단과 SUV를 아우르는 모든 라인업을 완성했다.

 

2017년 연간 2000대 수준이던 판매량은 지난해 2만6000대 수준으로 약 13배 증가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약 14만대로 이 중 해외 판매 비중이 90%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노렸던 글로벌 기술력 입증이 실현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RN22e(앞)과 N Vision 74(뒤)

현대 N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시대와 달리 완성차 업체들이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한 고성능 전기차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 N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파이브스타 카(Five-Star Car)' 부문에 선정됐다. 파이브스타 카는 로드 테스트 차량 중 모든 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차량에만 수여되는 상이다.

 

서킷을 주행중인 아이오닉5N

현대 N이 두 번째 전기차 라인업으로 추가한 '아이오닉6 N'은 지난 달 영국의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이하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후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주원 현대차 N 브랜드 사업전략팀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기술력이 평준화 된 상황에서 현대차는 운전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터스포츠에서 축적된 DNA는 현대차 전체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내연기관과 전동화, 하이브리드 등 모든 라인업에 N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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