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자본잠식 해소에 총력
상장예비심사 청구, 시기 미정으로 변경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연내 추진 예정이던 기업공개(IPO) 계획을 미루고, 올해 초 인수한 티웨이항공의 재무구조 정상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시장 상황과 대내외 경영환경, 그리고 자회사 재무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조정'이라는 설명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11일 "이번 IPO 일정 조정은 단순한 연기가 아닌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도적 선택"이라며 "티웨이항공의 자본잠식 이슈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소액주주와 향후 당사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당초 회사는 이달 중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었으나, 신청 시기는 미정으로 변경됐다.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인수한 티웨이항공의 악화된 재무지표가 영향을 미쳤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2억7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고, 올해 1분기에도 354억여원의 손실을 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798.90%에서 올해 1분기 4352.96%로 치솟아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악화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최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소액주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자본시장 관점에서도 더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20개, 해외 5개의 호텔·리조트와 스키장, 워터파크, 골프장, 승마장 등 다양한 레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내실 있는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한 뒤 IPO를 재개해 국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레저·항공 복합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티웨이항공의 주요 주주는 티웨이홀딩스(28.02%), 소노인터내셔널(16.77%), 대명소노시즌(10.0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올해 초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면서 티웨이항공의 지분 54.79%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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