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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입맛 달라진 서학개미, 가상자산 '줍줍'

카카오페이 3거래일 동안 급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관련 플랫폼주 상승 전망

개인들의 가상자산 관련 해외주식 순투자

비트코인의 '비'자만 나와도 떨던 직장인 이모(35)씨는 요즘 가상자산으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는 이달 초 3000만원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을 샀다. 가격 메리트가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18일 419.78달러까지 올랐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 8일 310.54달러까지 내렸다. 그는 "비트코인 직접 투자 대신 관련 주식을 샀다. 현재 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머지않아 다시한번 점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입맛이 달라졌다. 미국 빅테크 주식을 사들이는 대신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주를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11일 국제금융센터에 다르면 개인은 지난달(1~29일) 4억9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주식을 사들였다. 5월 12억9000만달러, 6월 3억9000만달러 순매도에서 순매수세로 돌아섰지만, 매수 규모는 크지않았다. 올해 1~4월 만해도 개인들의 월평균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38억달러에 달했다.

 

해외 주식 보유 종목 상위 50개로 추정한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도 4월 4.5%에서 5월 16.6%까지 높아졌다가 6월 5.0%, 7월 4.2% 등으로 주춤했다.

 

빅테크 상위 7개 종목(M7)의 순매수 규모 역시 7월 2억6000만달러에 그혔다. 올해 1~4월 월평균 16억8000만달러에서 5월 4억4000만달러, 6월 6억7000만달러 등 감소추세다.

 

오히려 미국 증시에 상장된 MSCI 한국지수 3배 추종의 상장지수펀드(ETF)가 6월 한때 상위 순매수 종목에 포함되는 일도 벌어졌다.

 

신술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6월부터 국내 증시가 미국 등 해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원화도 강세를 보임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증시 투자 자금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식 비중을 줄이는 와중에도 가상자산 비중은 늘렸다.

 

지난 1월 8.5%에 그쳤던 가상자산 주식 투자비즁은 6월 36.5%, 7월 31.4% 등으로 30%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 6월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2위 USDC(서클)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은 순매수 1위를 기록했고, 7월에도 상위 10개 순매수 종목 중 5개가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나 비트마인 등 이더리움 보유 기업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가상자산 관련주 투자 비중은 더 늘 전망이다. 시장은 미국의 지니어스 법안 등장을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제도적 안정성'이 마련되는 신호탄으로 인식하면서, 한껏 기대감을 키워가는 중이다.

 

각국도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홍콩은 지난달 '스테이블 코인 조례'를 통과시키고 가상자산 시장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국 증권시보는 최근 "스테이블 코인의 물결이 전 세계로 번지고 있으며, 중국의 전문가들 역시 스테이블 코인의 도입이 늦지 않게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국가 통화 시스템 경쟁에 참여하는 것은 위안화 국제화의 새로운 경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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