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연속 최대 실적…상반기 영업이익 1조1479억
IPO·PF·채권인수 등 IB부문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반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자본 운용 중심의 수익 구조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291억원, 당기순이익 5770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1%, 68.6% 증가한 수치다. 1분기(영업이익 5188억원, 순이익 4482억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총 1조1479억원, 순이익은 1조252억원에 달했다. 국내 증권사 중 상반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9.2% 증가한 6조6247억원을 기록했고, 상반기 누적 매출은 11조600억원을 웃돌았다. 별도 기준 자기자본도 10조5216억원으로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위탁매매 수익이 크게 늘었다. 비대면 주식거래 수요 확대에 맞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고도화한 결과, 2분기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13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9% 증가했다. 자산관리(WM) 부문도 글로벌 특화 상품 공급 강화에 따라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올해 초 67조7000억원에서 6월 말 기준 76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더즌, 에이유브랜즈 등의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채권 인수 등에서 호실적을 냈다. 2분기 IB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2085억원으로 집계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인수합병(M&A) 수익도 같은 기간 15.8% 늘어난 652억원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각 사업 부문이 조화를 이루며 실질적인 수익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은행 수준의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 있는 수익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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