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에 일곱은 '계속 근로' 희망
고령층의 연금 수령액이 월평균 80만 원대에 그쳤다. 이들(55~79세) 인구 중 70%는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인구의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령층(55∼79세) 인구는 올해 5월 말 기준 1644만7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46만4000명 늘었다.
이들 중 지난 1년간 연금을 수령한 사람 수는 85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고령층의 51.7%를 차지한다. 이들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6만 원에 머물렀다. 전년(82만 원) 대비 4만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남성 평균 112만 원, 여성 평균 59만 원으로 성별 격차도 컸다.
이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1인 기준 노후최소생활비 136만1000원에 한참 못 미친다. 연금만으로는 생계가 어려워 노동시장 참가가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령층 10명 중 7명(69.4%·1142만1000명)은 장래에 계속 일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희망 근로연령은 평균 73.4세였다.
일자리 선택 기준으로는 남녀 모두 '일의 양과 시간대'(남 23.9%, 여 37.7%)를 중시했다. 희망 임금 수준은 남성은 300만 원 이상(33.0%), 여성은 100만~150만 원(21.1%) 비중이 가장 컸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0.9%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0.3%포인트(p) 늘었다. 2023년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한 뒤 3년 연속 60%를 넘어서고 있다.
고령층 취업자 수는 978만 명으로 34만4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59.5%로 0.5%p 올랐다. 고령층 실업자 수는 23만 명으로 1만6000명 감소했다.
고령층 취업자의 직업군은 단순노무 종사자(22.6%), 서비스 종사자(14.5%) 순으로 많았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13.7%), 제조업(12.5%)에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취업 경험자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7년 6.6개월로 전년보다 0.5개월 증가했다. 남성은 21년 6.6개월, 여성은 13년 8.1개월이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직장을 그만둔 연령은 평균 52.9세(남자 55세, 여자 51.1세)였다.
고령층 가운데 현재도 오래 근무한 직장에 소속돼 일하고 있는 비중은 30.1%였다. 이들의 현재 평균연령은 62.6세였다. 특히 농림어업 종사자는 평균 68세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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