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용률 낮고, 개선노력도 미흡"
고용노동부는 여성 고용률이 현저히 낮은데도 개선 노력이 부족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ffirmative Action, AA)' 미이행 사업장 41곳의 명단을 6일 공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3년 연속 업종·규모 대비 여성고용률이 평균의 70% 미만인 사업장 중 시정조치를 따르지 않은 곳들이 포함됐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는 공공기관 및 상시 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장(대규모 기업 300인) 총 2768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성별 고용률과 여성 관리자 비율이 업종·규모별 평균의 70%에 못 미치는 기업에 시정을 요구하고, 이행되지 않을 경우 명단을 공개한다.
최종 명단공표 대상 41개사 중 1000인 이상은 6개사다. 업종별로는 '사업지원서비스업'이 9개사(22%)로 가장 많았고, 육상운송 및 수상운송 관련업, 전자산업, 중공업 등이 각 4개사(9.8%)로 뒤를 이었다.
여성 근로자 비율이 가장 낮은 사업장은 미래엠에스로 전체 근로자 914명 중 여성 근로자는 4명(0.44%)에 불과했다. 이밖에도 동아운수(0.71%), 에이치씨엠(0.98%), 한국보안컨설팅(1.08%), 경진이앤지(1.40%), 드림안전씨스템(1.85%) 등 순으로 여성 고용률이 낮았다.
명단에 포함된 사업장 정보는 관보에 게재되고 누리집(www.moel.go.kr)에 6개월간 게시되는 한편,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지정 심사 시 신인도 항목 평가에서 감점을 받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
그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등 노력으로 대상 기업의 여성 고용률과 관리자 비율은 지속 개선됐다. 고용부에 따르면, 여성고용률은 2006년 30.77%에서 2024년 38.49%로, 여성 관리자 비율은 같은 기간 10.22%에서 22.47%로 각각 증가했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장 내에 존재하는 성차별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 고용개선조치가 남녀가 평등한 일터 조성에 가교 역할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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