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고 국립국악원이 주최한 전통예술 공연이 지난 1일 저녁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무대는 '국악을 국민 속으로'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를 목표로 기획된 순회 공연이다.
공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 전통예술 22종 가운데 6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처용무(2009년 등재)를 시작으로 판소리, 강강술래, 가곡, 아리랑, 판굿까지 우리 고유의 음악과 춤이 다채롭게 무대에 올랐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등 60여 명의 단원이 출연해 전통예술의 정수를 선보였다. 절제미가 돋보인 처용무, 관객이 함께 따라 부른 아리랑, 풍물과 연희가 어우러진 판굿 무대는 특히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당초 유료 진행 예정이었으나,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자 전석 무료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공연장은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며 만석을 이뤘고, 국립국악원의 완성도 높은 무대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 관람객은 "한 편 한 편 모두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공연인데 무료로 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정서에 맞는 다양한 전통공연을 꾸준히 선보이겠다"며 "더 많은 이들이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향후에도 문화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공연을 확대해, 국악이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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