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량산박물관이 개최한 '모두가 함께하는 180일의 여정, 국보순회전 ? 백제명품, 백제문양전'이 지난 7월 27일 67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고 청량산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이 공동 주관한 공모형 순회전시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청량산박물관은 전국 8개 협력 기관 중 하나로 선정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이 소장한 백제 사비기 벽돌 유물 6점을 선보였다. 연꽃과 산수, 봉황, 용, 도깨비 등 섬세한 문양이 새겨진 이 벽돌들은 백제 미술의 정수를 담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높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만6천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았으며, 인근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등에서 2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교육 효과도 함께 거뒀다.
현장에서 운영된 체험 프로그램은 백제 문양을 활용한 키링 제작, 탁본 체험, 벽돌 디자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교육 보드게임 '두근두근 산길모험'은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도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전시와 교육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체험형 구성은 어린이들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고, 지역 교육기관들의 활발한 참여로 문화교육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청량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유물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민과 어린이들이 백제의 예술적 감각을 직접 체험하며 새로운 문화적 시각을 확장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창의적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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