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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AB자산운용 "美 기업 펀더멘털 견조...채권시장도 매력적일 것"

美 증시, 연중 조정에도 반등...기업 실적이 지지
미국 국채, 실질금리 하락 시 장기물 안정세 예상

이재욱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0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2025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AB자산운용

얼라이번스틴(AB)자산운용이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견고하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관세와 기준금리 등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두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미국 증시는 뛰어난 회복력을 보이면서 S&P500, 나스닥 지수 등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전망치가 소폭 하향됐음에도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견고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미국 증시는 1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2분기 중 크게 반등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B자산운용에 따르면 미국 주식 시장은 매년 조정을 경험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결국 상승 마감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매니저는 "올해도 S&P500 지수는 관세 전쟁과 같은 예측하기 어려운 이슈로 연중 마이너스 20% 가까이 조정 폭이 발생했지만, 현재는 지수 흐름을 회복한 뒤 플러스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의 경우, 거의 매년 10% 이상의 조정 폭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해 급격한 변화를 주기보다는 일정한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유지시키는 게 장기적인 성과 창출에 중요하다"고 짚었다. 미국 시장이 기업 장기 이익에 연동되는 만큼 투자 기간도 장기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불확실성에 집중해 매수, 매도 시점을 고려하기보다는 기업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매니저는 "주가는 결국 보유 기업의 실적 성과에 연동된다"며 "정보 효율적인 미국 시장은 지속 가능한 기업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AB자산운용은 올해 말과 내년 말 미국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각각 9%, 13.9%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유럽(2.5%·11.6%), 일본(4.1%·11.0%), 신흥국(11.6%·12.5%) 등과 비교해 월등한 수치다.

 

다만 비(非)미국 선진국들의 주식이 상대적으로 할인된 상태라고 진단하며 선별적 분산투자를 제안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새 정부가 코스피5000을 목표로 상법 개정 등 정책적 개선을 노력하는 만큼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장기적인 기업의 체질을 바꿨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정책적 훈풍 등의 호재가 계속해서 활용될 수 있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재흥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0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2025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AB자산운용

미국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채권시장도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하반기 글로벌 채권시장에 대해 전망하면서 "상반기 미국 채권시장은 이머징 마켓 등을 중심으로 채권이 가진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유 매니저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3~4.4% 박스권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고,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경우 실질 금리도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단기물 금리는 하락하고, 장기물 금리는 안정되거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 매니저는 "미국 금리는 상대적으로 우량한 채권 중심으로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채권 투자는 단기적인 움직임보다는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게 당연하고, 지금 같은 시점에서 단기적인 뉴스에 과잉 대응을 하는 등 포지션을 급격하게 바꾸는 결정은 자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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