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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가족건강걷기대회’로 함께 걷는 공동체의 길 20년째 지속 진행

이번 걷기대회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1,200여 명이 참여해 가족, 이웃과 함께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봉화군이 지역의 대표 여름축제인 은어축제와 함께 준비한 또 하나의 전통, 제20회 가족건강걷기대회가 지난 27일 봉화체육공원 일대에서 1,200여 명의 발걸음을 이끌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주최는 봉화군체육회가 맡았다. 단순한 건강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유대를 되새기고 저출산 시대에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자리로 걷기대회는 해마다 진화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봉화체육공원을 출발해 테니스장, 소망의 다리, 은어송이테마공원을 지나 강변길을 따라 다시 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3.3km 코스를 걸었다. 짧지 않은 거리였지만 그 안에 담긴 풍경과 교감은 한 여름날 가족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온기를 전했다.

 

올해 걷기대회는 단지 건강을 위한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특히 영유아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저출산 극복 이벤트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눈길을 끌었다.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걷는 부모, 조부모 세대까지 한 자리에 모여 걷는 모습은 봉화군이 가족이라는 사회의 기본 단위를 존중하며 정책을 연결해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단지 운동화 끈을 조여맨 참가자들만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관심과 응원을 나누는 주민들의 표정도 인상 깊었다. 축제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지역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연대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푸른 자연 속에서 가족 간의 정을 나누고 건강도 챙길 수 있었던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의 높은 참여와 뜨거운 호응 속에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걷기대회는 은어축제와 병행해 진행되면서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교차점이 됐다. 지역 고유의 축제와 생활 밀착형 건강 행사를 연결하는 방식은 단순한 동시 개최 이상의 시너지를 만들었다.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한 체험을, 주민에게는 자긍심을 제공하며 봉화가 품은 문화의 깊이를 보여주는 장면이 연출됐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가족건강걷기대회는 건강한 공동체의 출발점이자,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가족과 이웃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가족건강걷기대회는 이제 단순한 행사 차원을 넘어선다. 이 행사를 꾸준히 이어온 힘은 '함께 걷는 지역'이라는 공동체의 의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걷기, 이웃과 나누는 인사, 축제와 함께 피어나는 삶의 여유는 앞으로도 봉화군이 추구하는 지역문화의 밑거름이자, 가장 일상적인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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