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저출생 대응책으로 난임 부부와 고령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의료비 지원 정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는 현실을 반영해 남성 난임 시술부터 가임력 검사까지 다양한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에 나섰다" 고 28일 밝혔다..
군은 난임과 고령 출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달부터 남성 난임 진단자와 35세 이상 산모를 위한 의료비 지원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갈수록 늦어지는 결혼·출산 연령에 대응하고 안전한 임신·출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기존에는 여성 난임 시술에 대해 회당 최대 150만 원까지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해왔다. 여기에 더해 이번 달부터는 난임 진단을 받은 남성에게도 회당 최대 100만 원까지 총 3회 지원이 새롭게 도입됐다.
고령 임산부를 위한 지원도 강화됐다. 분만예정일 기준 만 35세 이상 산모라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산전 외래 진료 및 검사 비용을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산전 관리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한 조치다.
군은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중 추가 예산을 확보해 20세부터 49세까지의 모든 여성에게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임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이 검사는 임신 전 건강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봉화군의 난임 지원사업은 실질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47건의 난임 시술을 지원해 18명이 임신에 성공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24건 중 12명이 임신에 성공해 출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 난임을 적극 지원하고 임신 전 단계부터 출산 이후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마련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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