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려는 영덕군의 정책적 노력이 다시 한번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영덕군(군수 김광열)은 지난 7월 23~24일 이틀간 국립 경국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년이 돌아오는 환(還)영해 마을 조성사업'으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지방정책 우수사례로 공식 인정받았다. 이로써 영덕군은 2023년 최우수상, 2024년 우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라는 값진 성과를 달성했다.
□ 청년이 돌아오는 '환(還)영해' ? 이름에 담긴 비전
영덕군의 이번 수상작인 '청년이 돌아오는 환(還)영해 마을 조성사업'은 단순한 인구 유입 정책을 넘어선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조성 모델이다. '환영해'는 지명인 '영해'에 '다시 돌아오다(還)'와 '환영하다'는 뜻을 결합한 상징적 명칭으로, 청년이 떠나는 농촌이 아니라 돌아오는 농촌, 머무르고 싶은 지역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사업은 ▷일자리 ▷주거 ▷생활환경 ▷공동체 ▷청년유입이라는 5대 분야에서 총 15개 세부사업을 유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년 창업을 위한 창업허브센터, 세대 간 통합과 교류를 지원하는 세대통합지원센터, 주거 정착과 문화 커뮤니티 기반을 다지는 공동체 공간 조성 등이 핵심이다.
□ 401개 중 최종 20개…경쟁 뚫고 빛난 성과
해당 경진대회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사무총장 이광재)가 주최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자치 정책 경연장으로, 전국 159개 지자체에서 총 401개 사례가 접수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1차 서면심사에서는 적합성, 창의성, 소통성, 확산 가능성, 체감성 등 70점 만점 기준으로 191개 사례가 통과했고, 2차 발표심사(발표력, 준비도, 호응도 등 30점 만점)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되었다. 심사는 학계, 시민사회, 지방자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매니페스토 삼사단'이 공정하고 엄격하게 진행했다.
영덕군은 '지방소멸 대응'이라는 핵심 주제에서 명확한 문제 인식과 실효적 대안 제시, 그리고 체계적인 실행력을 인정받아 우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머쥐었다.
□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핵심
김광열 군수는 "3년 연속 수상은 단지 상의 의미를 넘어 군민과 함께 만들어온 정책의 결과물이 국민적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실질적으로 만들어내는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성과는 영덕군이 일관된 정책 기조 아래 '지역이 스스로 살아나는 모델'을 개발하고 실천해 온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2023년 최우수상을 받은 '연결의 문화정거장 영덕 BLUE's', 2024년 우수상을 수상한 '생활민원기동처리반 출동! 덕이대장' 등 전례와 비교해도, 사회적 약자와 청년, 문화와 생활기반을 유기적으로 아우르는 정책적 흐름이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 지역을 살리는 해법은 지역 안에 있다
지방소멸과 청년 유출은 오늘날 많은 지자체가 직면한 공통된 과제다. 영덕군의 '환(還)영해 마을 조성사업'은 이 문제를 구조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모범적인 접근 사례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영덕군의 정책 실험은 '지역이 자립하는 법',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풀어가는 중요한 참고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과 지역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미래, 그 변화는 지금 영해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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