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3조3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IB, 외환, 유가증권 등 자본시장 관련 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3조3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 3조원이 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순이익은 4.1% 늘어난 1조5491억원으로 집계됐다.
천상영 신한금융그룹 재무 부문 부사장은 "최근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대손비용의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둔화했다"면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영업비용 관리를 통해 그룹의 안정적 재무 펀더멘털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0%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05%포인트(p) 소폭 줄었다. 그러나 순이자 이익은 자본 수익성이 증가하며 5조7188억원을 시현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0.3% 오른 2조864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2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4.7% 오른 1조2650억원이다. 증권수탁·IB 등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이익 증가와 금리 인하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개선된 결과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2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2% 늘었다. 기업 정기 신용평가에 따른 충당금 적립,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자산신탁에 대한 소송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이다.
6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20%,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13.59%로 자본 효율성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38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0.9%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2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었다. 금리 하락에도 불구 마진 방어를 통해 이자이익이 유지되면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2분기 주당 배당금으로 570원을 결정했다. 또 하반기 중 8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취득·소각한다. 연말까지 6000억원, 내년 초까지 추가 2000억원의 자사주 취득·소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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