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단순투자 목적으로 카카오페이 지분 6.41% 확보
알리페이→삼성증권→골드만삭스 구조의 대차거래 계약 체결
카카오페이 주가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대량 매수 소식에 9% 넘게 급등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58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9.35%(5500원) 오른 6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상승 폭을 키우며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날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카카오페이 주식 864만6844주(지분율 6.41%)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는 골드만삭스가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과 지난 17일 체결한 교환사채권 인수계약에 따라 인도청구권이 발생하면서 공시 의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단순 투자목적의 대차거래 및 주식매매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으며, 보유 주식 중 536만7423주는 인도청구권이 부여된 교환사채권 형태다. 나머지는 장내 매수 및 대차계약 등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알리페이 측은 삼성증권을 통해 해당 주식을 대여하고, 삼성증권은 이를 골드만삭스에 재대여하는 방식으로 주식대차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장에선 골드만삭스가 알리페이의 지분 일부를 넘겨받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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