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이 23조46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공모펀드가 3조7266억원, 사모펀드가 19조7433억원으로 각각 6.7%, 1.0% 증가했다. 이익배당금을 지급한 펀드 수는 공모펀드 1494개, 사모펀드 8399개로 각각 10.7%, 7.8% 늘었다.
상반기 이익배당금 가운데 재투자된 금액은 12조2662억원으로, 전체의 52.3%를 차지했다. 공모펀드는 90.5%에 달하는 높은 재투자율을 보인 반면 사모펀드는 45.1%에 그쳤다. 예탁원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경우 재투자가 곤란한 부동산·특별자산형 비중이 공모펀드에 비해 높아 재투자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자금 흐름도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신규 설정액은 37조4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청산분배금은 22조1745억원으로 같은 기간 22.8% 늘었다. 신규 설정액은 공모펀드가 12.0%, 사모펀드가 18.0% 각각 증가했다. 청산분배금은 공모펀드에서 59.7% 급감한 반면 사모펀드는 31.6% 늘었다.
공모펀드는 기타 유형을 중심으로 신규 설정이 확대됐고, 같은 유형에서 청산분배금이 크게 줄었다. 사모펀드는 부동산과 특별자산 유형에서 신규 설정과 청산분배금이 모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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