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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더존비즈온, '제4인뱅'부터 '매각설'까지...주가·몸값 다 올랐다

더존비즈온, 올해 주가 21%·시총 23% 올라...빠르게 불린 몸값
경영권 프리미엄에 '상법 개정'은 변수...소액주주 수혜 기대감

더존을지타워 전경.

더존비즈온이 제4인터넷은행 도전부터 돌연 철회,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 등 연달아 발생한 이슈로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두고 상법 개정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실제 매각 가능성을 둘러싼 시장의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24일까지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20.72%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4500억원(23.44%) 늘어났다. 연초 6만2700원이었던 주가는 제4인뱅 인가 기대감에 8만1400원까지 올라왔고, 돌연 철회하면서 다시 5만원 선까지 밀렸났으나 현재는 인공지능(AI) 우상향, 매각설 등으로 인해 7만6900원까지 다시 올라온 상황이다.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의 지분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추진했던 제4인뱅 도전도 재조명되고 있다. 더존뱅크 설립 의지를 밝혔던 지난해 4월 4일부터 제4인뱅 참여 철회 전날이었던 올해 3월 16일까지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50.51%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7일에는 9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높게 제시하며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 측에서 매각 의지나 매각가에 대한 협상 태도가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원하는 매각가가 제시될 경우 다음 단계가 이뤄질 수 있으나 당장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존비즈온의 최대주주인 김 회장이 사모펀드(PEF)를 대상으로 경영권 지분 21.51%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더존비즈온은 "회사 대주주는 투자자로부터 제안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이야기는 계속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날 종가 기준 더존비즈온의 시가총액은 약 2조3500억원으로, 2조원을 넘어선 만큼 프리미엄이 붙은 매각가는 더욱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 물론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높은 매각가 측정은 빈번한 편이다. 한샘 역시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게 인수될 당시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고려됐다. IMM PE는 한샘의 경영권 지분 22.7%를 인수했는데, 당시 한샘의 주가는 10만원대였음에도 주당 22만원에 넘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법 개정으로 인해 '경영권 프리미엄'의 가치를 소액주주와 함께 나눠야 할 확률이 높고, 공개매수 절차가 보다 까다로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M&A 시장에서 대주주권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서 파는 경우는 흔했고, 이전까지는 소액주주는 그 수혜를 입지 못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시장이 시끌시끌했다"며 "더존비즈온의 경우에는 상법 개정이라는 변수가 있는 만큼 주목되고 있는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보다 안정성이 보장되는 만큼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한 상법 개정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한 것이다.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더존비즈온의 매각이 진행될 시 경영권 프리미엄이 대주주에게만 적용되는 것을 일부 제한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상법 개정 이후 첫 사례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매각설이 나오기 전까지 6만원대에 머물렀지만, 이달에는 8만원대를 터치했다. 이제는 소액주주들에게도 경영권 프리미엄의 수혜가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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