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디지탈이 전환사채(CB) 발행을 계기로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1분 기준 마이크로디지탈은 전 거래일 대비 7.12%(740원) 오른 1만1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마이크로디지탈이 전날 공시한 165억원 규모의 CB 발행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이번 CB 발행은 상장 이후 네 번째 자본조달이다. 조달 자금을 인도 및 미국 시장 내 매출 확대를 위한 생산능력(CAPA) 증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이번 CAPA 확대가 실적 성장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설 투자를 통한 공급능력 확충은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으로 회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는 것이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달은 인도 및 미국 지역 내 매출 확대를 위한 CAPA 증설에 사용될 시설 자금의 성격이기 때문에 과거 조달과는 그 성격이 다른 것으로 판단한다"며 "인도 고객사인 SII는 마이크로디지탈 장비의 채택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2D 및 3D Bag의 수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