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오봉산과 소래산, 만월산을 포함한 주요 산길의 노후 시설을 정비하며 등산로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정비는 지난 5개월간 진행됐으며 특히 등산객 이용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위험 요인이 큰 시설물들을 교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오봉산 5봉 정상 부근에 위치한 노후 데크는 내구성이 뛰어난 합성목재로 교체됐다. 데크 하부 기초 또한 새로 시공해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경치를 감상하며 쉴 수 있도록 개선했다.
만월산 구간에서는 훼손된 목재 데크와 난간이 새 자재로 바뀌었으며, 소래산에 위치한 목교 2곳 역시 오랜 풍화와 이용으로 손상돼 있던 기존 시설을 내구성이 높은 재질로 교체해 안전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듬배산, 만수산 등 여러 산길에 분포된 노후 시설물도 함께 정비돼 전체적인 등산로 이용 편의성이 개선됐다.
남동구는 여름철 정비에 이어 겨울철 대비도 병행한다. 만월산 등 일부 구간에는 미끄럼 방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기후에 관계없이 안전한 산행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산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매년 정기적으로 정비를 이어가겠다"며 "산림휴양 시설에 대한 점검과 보수를 통해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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